161107~
드디어, 그의 스승 장그르니에 선집 4권을 다 읽고 까뮈의 책으로 진입했다.
일단, 아버지께서 읽었던 까뮈의 책들 (이방인, 결혼 여름, 시지프신화 등을 먼저 읽고 다시 장그르니에의 위키에서 봤던 타 작품들과 함께 다른 고전을 읽는 방법으로 넘어가야겠다.)
그리고 주제 사라마구 책은 이름없는 자들의 도시로 마무리 지어야 겠다.
서한집과 김영하산문집, 찰리공장 그것들 하루면 빡시게 돌리면 다 읽을 수 있을텐데... ㅎㅎㅎ
앞으로 또 언제 다 읽으려나? 결고 단시간은 아닌,
이 책들을 결코 가벼이 읽을 수가 없다. 깊이깊이 꾹꾹 새겨 눌러가며 읽어야할 책들 같다..!
p.11 미국판 서문
그 어떤 영웅적인 태도를 취하지는 않으면서도 진실을 위해서는 죽음을 마다하지 않는 한 인간을 <이방인>속에서 읽는다면 크게 틀린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이방인>>에 대한 편지
이방인은 사실주의도 아니고 환상적 장르도 아닙니다.
뫼르소로 말하자면 그에게는 긍정적인 그 무엇이 있습니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거부의 자세... -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있지도 않는 것을 있다고 말하는 것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자기가 아는 것보다 더 말하는 것에 동의하는 것도 의미합니다.
... 그는 햇볕이 내려쪼이는 곳의 돌이나 바람이나 바다처럼(이런 것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존재합니다. ... 따라서 여기에서는 어둠이라든가 표현주의적인 희화라든가 절망의 빛 같은 것은 관심의 대상이 아닙니다.
이를 통해 나는 뫼르소가 대충 어떤 사람일 지 서서히 감이 온다. 어쩌면 우리 아빠의 모습과도 비슷한, 그리고 나와도 비슷한 사람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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