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궤도에 올라야만이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다.


궤도라는 말이 주는 분위기에 맞게 가장 먼저 
1) 지구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을 생각해보자.

얘는 어떤 궤도에서 돌고 있다면, 그 고도에서 해당 궤도속도로 지구를 계속 돌것이다.
특별히 추가로 추력을 가하지 않는 이상, 마찰도 없고 방해요소가 없다면, 영원히 지구가 존재하는 한, 돌 것이다.

하지만 다른 궤도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천이궤도를 거쳐 이동해야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점(원지점 - 지구로 부터 가장 멀리 위치하는 지점, 혹은 근지점 - 지구로 부터 가장 가까이 위치하는 지점)을 지날 때에 적절한 힘(추력, 엔진 등을 이용한)을 가해야 한다. 

이렇게 된다면, 그 위성은 다른 궤도로 성공적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2)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을 생각해보자.

농땡이가 있다고 치자. 걔는 삶의 관성이 계속 공부를 안하는 것이었다.(순전히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도 삶의 한 방식이므로 여러 방식 중의 하나라는 의미에서 농땡이란 단어를 썼다- 물론 이 단어가 주는 이미지는 비하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특별한 외부의 힘이 혹은 내부의 힘이 가해지지 않는 이상, 그 궤도를 계속해서 돌 것이다. 즉, 계속해서 놀 것이다.

하지만, 시기적절한 때에 시험기간의 임박, 주변 학생들의 자극, 자신의 목표설정,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체벌, 등을 통해 그 학생의 공부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그 학생의 내적인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던 아니던 간에 변화는 나올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 학생은 서서히 공부를 하겠지.

3) lifestyle에 관해서.

마찬가지로, 어떤 lifestyle이 있다고 하면, 그것이 계속 유지될것이다. 별다른 변화가 없는 한.

4) 대화의 기술.

이 또한 마찬가지로, so it is.

5) 3)이 너무 포괄적이므로, 생각나는 것들이 모두 3)의 범주내에 있구나.

...

그래서 결론은, 바뀌고 싶다는 것의 갈망을 이런 식으로 표현해 보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갈망하는데에도, 내가 잘 바뀌지 않는 것은, 내 능력 밖의 일인 것일까. 경험의 부재인 탓일까. 도움도 좀 받고, 글도 읽고 하였지만, 어김없이 그 상황이 닥친 때면, 나는 내가 아니고 말게 된다. 항상 기차가 떠난 후, 후회를 하며, 막상 기차가 왔을 때는 잘, 최선으로, 노력하며, 잘 탔구나 생각하지만, 출발하면 이내 열차가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다시 내리고, 갈아타려 한다. 갈아타서 더이상 환승하지 않고 한 열차만 타는 것이 타는 과정이 인생의 살아가는 과정이 아닐까한다. (라고 거창하게 마무리 하려 한다.) La vida es un viaje ... quiero coger en el tren appropriate.... T.T

내일 모레 계절학기 중간고사이므로, 떠오르는 잡생각은 여기서 접어두고 
엄청 벌거벗은 것 같은 이 순간의 창피함 쪽팔림을 빨리 추스리고 다시 공부궤도에 올라야 겠다. 

힘을 내자. 힘을 내자. Animo. Ani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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