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간이 오래지나서 피상적인 관계가 너무 많아진 나는 시험준비라는 것을 핑계로 사람들과의 연락을 하나 둘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마음의 벽을 쌓아만 갔고, 더이상 예전과 같이 순수하게 생각되어지지는 않았다. 사람들을 대할 때,

나 자신이 처한 환경도 힘들어져서 다른 사람이 조금이라도 힘들게 거슬리게 하면 금세 접어버렸고, 그러면서 나는 어쩌면 타인들이 쉽게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유달리 내가 마음의 상처를 잘 입는 사람일까?

고3때 우리반 실장이 나를 그렇게 생각하던.

오늘 MC가 내게 카톡으로 그렇게 얘기하던, 내가 혹시나 마상입지 않았을지.

 

 

으 왜이렇게 전반적으로 쳐져있을까. 무슨 디플레이션이 온 것 마냥.

활력이 넘치고 싶은데! 

 

 

그럼 좀 재밌는 이야기로~ 

4년전 학교앞 비오는날, 혜성이 목성에 충돌해 산화하듯, 나는 안될 줄 알았지만 그냥 내 마음을 미련없이 후회없이 표현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아이랑 올해 또 같은 스터디에 되었다. 이쯤되면 운명아닌가? 인연아닌가?

약 1/30 X 1/30의 확률을 뚫고 서로 마니또가 되어준거나.

이렇게 시간이 한참 지나서 우연히 그 많고 많은 스터디 중에 같이 공부할 수 있게 된거나~

아쉬운 건 스터디가 너무 역동적이지 않다. 조장 중심으로 수직적인 구조. 뭐 다 공부는 알아서 하는거지만,

6월첫째주까지했던 스터디분위기가 그래도 좋았는데~ 새로 하나 더 들어가든 해야겠다.

올해까지만 하고 깔끔하게 정리한다는 마인드로 끝내야지 뚫고 들어가야지

아 나는 눈치도 없고 미련 방탱이 왜 몰랐을까? 그런 애들의 호감표현을... 정말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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